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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 years ago

나는 기본적 사실로부터 출발하겠다. (…)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는 원칙적으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 이 초과에너지는 기꺼이든 마지못해서든 또는 영광스럽게든 재앙을 부르면서든, 반드시 대가 없이 상실되고 소모되어야만 한다.

사실 인간들은 아주 일반적으로 혼자서든 혹은 떼를 지어서든 끊임없이 소모의 과정에 참여한다. (…) 집단과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바로 이 불변의 자극이다. (…) 이렇게 해서 군사적 소모와 같이 실현된 파멸은 비생산적인 가치의 생성으로 연결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부조리하면서 우리를 탐욕스럽게 만드는 가치가 바로 명예다.

조르쥬 바타유(Georges Batailles) <저주의 몫>, 문학동네, 2004, pp.59-8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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